오늘의247

안녕하세요!
동탄 이투스 247 학원입니다.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분들을 기억하는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본 게시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제81주년 광복절 특집 '영웅들이 학교에 오다!'
유관순 열사가 교복을 입고 학생들과 학교를 거닙니다. 안중근 의사는 양궁부 선수가 돼 활시위를 당기고, 윤봉길 의사는 교단에 선 역사 교사로 등장합니다. 학교를 이끄는 교장은 김구 선생입니다.
실제 있었던 장면은 아닙니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공개한 AI 기획영상 ‘영웅들이 학교에 오다!’ 속 모습입니다. 1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관순·안중근·윤봉길·김구 등 독립운동가들이 오늘날 학교에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그려냈습니다. 대전교육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콘텐츠를 AI영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흑백사진과 사료 속 인물로 익숙했던 독립운동가들이 AI 기술을 만나 움직이고, 말하고, 오늘날 학생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육청과 공공기관뿐 아니라 유튜브 쇼츠와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SNS에서도 독립운동가를 AI로 구현한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두 같은 방식으로 과거를 복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아 있는 사진이나 실제 육성을 선명하게 만드는 작업이 있는가 하면, 정지된 사진에 없던 표정과 움직임을 더하거나 기록에는 존재하지 않는 현대의 모습을 새롭게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AI가 역사 인물을 보여주는 방식이 ‘복원’에서 ‘재현’, 나아가 ‘현대적 재해석’으로 넓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학교로 온 독립운동가
대전교육청의 ‘영웅들이 학교에 오다!’는 역사적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는 콘텐츠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이 현재를 살아간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해 생성형 AI로 구현한 ‘현대적 재해석’에 가깝습니다.
영상 후반에는 독립운동가들이 학생·시민과 함께 만세를 외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독립운동가를 오늘날 학생들에게 친숙한 ‘학교’라는 공간으로 옮겨온 것이 특징입니다. 역사적 인물의 실제 모습을 복원하는 데서 나아가 학생들에게 익숙한 공간과 역할 속에 다시 배치한 것입니다.
이 같은 방식은 독립운동가를 과거의 인물에만 머물게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역사 콘텐츠와 차이를 보입니다. 동시에 영상 속 장면이 실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생성형 AI와 기획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설정이라는 점도 분명합니다.
▲ 3월 1일, 학생들은 외쳤다 [학생 독립운동가]
10대 독립운동가, 지금 학생 모습으로 재현
학생과 독립운동가의 거리를 좁히는 시도는 앞서 부산에서도 있었습니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2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학생들은 외쳤다 [학생 독립운동가]’라는 제목의 AI 복원·재현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영상에 등장한 인물은 유관순·이범재·최복순·오홍순·성혜자·신기철·소은명·김마리아·박홍식 등 학생 독립운동가 9명입니다.
부산교육청이 주목한 것은 이들이 독립운동에 나섰을 당시 대부분 오늘날 중·고등학생 또래였다는 점입니다.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소은명은 당시 15세, 김마리아와 박홍식은 18세였습니다. 유관순을 비롯한 여러 인물 역시 10대의 나이에 독립운동에 참여하거나 만세운동을 계획하다 일제에 체포됐습니다.
영상에서는 AI를 활용해 이들의 표정과 시선, 미세한 움직임을 구현했습니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과거 모습의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뒤 현재의 학생 모습으로 바뀌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도록 연출했습니다. 부산교육청도 해당 영상을 단순한 복원 영상이 아닌 ‘복원·재현 영상’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역사책 속 위인으로 접하던 인물을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청소년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 셈입니다. 100여 년이라는 시간적 간극을 AI를 통해 ‘또래’라는 접점으로 좁힌 사례입니다.
▲ 광복의 기쁨, 27년 만의 환국
얼굴에서 목소리까지…AI로 보고 듣는 독립운동
AI 활용은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내는 데만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 남아 있는 역사자료의 훼손을 보정하거나 오래된 음성을 선명하게 만드는 작업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과 SK텔레콤은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공동 제작한 영상 ‘광복의 기쁨, 27년 만의 환국’이 대표적입니다.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1945년 11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 기념 서명포’를 토대로 김구·김규식·신익희·이시영·조소앙 등 독립운동가 5명의 모습과 목소리를 AI 기술로 구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래된 흑백사진에는 SK텔레콤의 AI 미디어 개선·복원 기술 ‘슈퍼노바(SUPERNOVA)’가 활용됐습니다. 사진의 손상과 왜곡을 제거하고 색을 입히는 방식입니다. 음성에는 AI 딥러닝 기반 기술을 적용해 남아 있는 육성을 보다 또렷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서도 모든 인물의 음성이 실제 육성을 복원한 것은 아닙니다. 생전 목소리가 남아 있지 않은 김규식·이시영의 경우 직계 후손의 음성을 활용하고, 해당 인물의 환국 당시 나이를 고려해 목소리를 구현했습니다. 즉 하나의 영상 안에서도 실제 기록을 개선한 음성과 자료를 바탕으로 AI가 만들어낸 음성이 함께 사용됐습니다.
과거에는 사진과 글로만 접했던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선명하게 보고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동시에 AI가 구현한 모든 요소가 실제 남아 있는 역사 기록을 토대로 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보여줍니다.
같은 ‘AI 독립운동가’라도 다르다…복원·재현·재해석
앞선 사례들은 모두 ‘AI로 되살린 독립운동가’로 묶이지만 활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 사진이나 육성의 품질을 개선하는 ‘기록 복원형’, 사진을 토대로 기록에 없던 표정이나 움직임을 구현하는 ‘AI 재현형’, 역사적 인물을 현재의 시간과 공간으로 옮기는 ‘현대적 재해석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관과 SK텔레콤의 일부 작업이 기록 복원형에 해당한다면 학생 독립운동가에게 표정과 움직임을 더한 부산교육청 영상은 AI 재현형, 유관순을 여고생으로, 윤봉길을 역사 교사로, 김구를 교장으로 등장시킨 대전교육청 영상은 현대적 재해석형에 가깝습니다. 같은 AI 콘텐츠라도 원본 역사자료에 AI가 개입하는 정도와 창작의 범위가 서로 다른 셈입니다.
AI가 역사교육에 들어오면서 학생들이 독립운동가를 만나는 방식도 한층 다양해졌습니다. 사진을 선명하게 보는 것을 넘어 움직이는 인물을 만나고, 목소리를 듣고, 자신과 같은 교복을 입은 모습까지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생생해진 역사만큼 중요해진 ‘사실과 창작의 경계’
특히 3·1절이나 광복절과 같은 계기교육에서 생성형 AI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교육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부산교육청도 올해 학생 독립운동가 영상을 시작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교육용 영상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실제로 남아 있는 역사’와 ‘AI가 만들어낸 역사적 이미지’를 구별하는 일도 중요해집니다. 실제 사진의 손상을 복구한 것인지, 기록에 없던 표정과 움직임을 재현한 것인지, 역사적 인물을 현대의 모습으로 새롭게 창작한 것인지에 따라 콘텐츠의 성격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AI로 구현된 영상은 실제 인물의 모습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이를 실제 기록으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교육자료로 활용할 때 어떤 부분이 역사적 사료에 기반한 것인지, 어떤 부분이 AI 기술을 활용한 재현이나 창작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해 제시할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흑백사진 속 독립운동가가 움직이고, 말하고, 학생들과 같은 학교를 거닐기 시작했다. AI는 역사적 인물을 보다 생생하고 친숙하게 전달하는 새로운 도구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동시에 어디까지가 기록이고 어디부터가 AI의 재현인지를 함께 알려주는 것 역시 새로운 역사교육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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